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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한 시대는 가고!
작성자 이능순 작성일 2021-09-19 조회수 236

한 시대는 가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로 기네스북에 오른 교회가 대한민국에 있다. 바로 여의도 순복음교회

엊그제 소천하신 조용기 목사님과 후일 그분의 장모가 되신 최자실 목사님과 함께 개척이 시작된 교회다

허름한 천막 예배당에서 시작하여 세계최대의 교회가 되기까지 교회 부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갔다

순복음 교회의 약진은 실로 눈부셨다

오순절교회의 열정적인 성령 운동과 성도들의 도드라진 행동은 한때 이단 시비에 내몰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느새 젊잖을 빼던 보수 교회들 마져 순복음 교회의 신앙행태를 닮아가고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의 청소년 시절은 병치례가 일상이었다고 한다

결핵과 관절염 등 종합 병원이라는 별명을 항상 달고 살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누님의 친구로부터 복음을 듣고 교회의 문을 두드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병약했던 

그를 상처 입은 치유자로 멋지게 쓰셨다

가난과 질병의 고통이 어떠한지를 뼈저리게 체험했던 목사님은 그들을 자연스럽게 품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약점들을 강하고 멋지게 사용하시는 분임을 목사님은 증명해 보이셨다

개척 당시부터 예배당은 가난한 자들의 처소요 쉼터로 제공되었다

병약했던 그에게 병 고치는 은사도 강하게 임했다

예수님께서도 중점을 두고 사역하셨던 것 같이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품어주는 목회를 하였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이 유난히도 많았던 시절이다 보니 성도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오산리 금식기도원을 시작으로 금식기도 열풍도 전국을 강타했다

삼박자축복과 절대 긍정 신앙을 강조하는 목사님의 설교는 무언가 해보겠다는 열의를 솟구치게 하였다

기복주의가 자리 잡는 요인도 되었지만, 절망 가운데 울부짓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라는 정신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가능케 했다

이에 자극받은 한국교회는 앞다투어 부흥 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 결과 세계 10대 교회 안에 여섯 교회나 들어있을 정도로 한국교회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성도들도 인구의 20%를 상회 하는 천만 성도가 되었다

전 세계의 기독교가 부러워하며 밴치 마킹을 할 정도다

그 강력한 촉매제가 여의도 순복음교회였고 조용기 목사님이셨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 할 것이다

물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두드러진 현상은 기복주의와 성장주의의 단 초를 제공했다는 거다

신앙은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겸손해지는 법이다

그런데 성숙의 관점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오히려 겸손보다 교만한 성도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설익은 성도들이 너무나 가볍게 좌충우돌하며 기독교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열정이 너무 지나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다

교회와 성도라는 이름으로 부끄럼 없이 악한 행위도 서슴치 않게 행한다

또한, 성장을 위해서라면 염치든 체면이든 할 것 없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도 보게 된다

더욱이 권력과 물질 앞에 너무도 쉽게 타협하는 약한 모습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질이 따르지 못하다 보니 신앙의 기형화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급기야 거룩과 세속의 다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악에 대한 오염이 교회를 심각하게 병들게 하고 있다

그리고 기복주의는 물질 만능주의와 영합하여 하나님보다 물질을 우선순위에 두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러한 풍조들은 바람직한 신앙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부흥시대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제는 고인이 되신 조용기, 한경직 김창인 옥한음 하용조 이중표 

목사님 등등, 대한민국의 기독교 부흥시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존경 받던 목사님들이 한분 

두분 하늘 아버지 품에 안기고 있다

부흥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는 대한민국 기독교의 부흥시대 한복판을 지내온 세대다

그러므로 부흥시대의 공과를 잘 알고 있다

아울러 기독교를 기독교 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도 학습되었고 말이다

가고 있는 부흥세대의 공은 확실하게 취하고 과는 과감히 배격해야 한다

다음 세대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교회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부흥의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조용기 목사님과 

같은 훌륭한 리더들을 길러내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양()과 질() 면에서 균형을 이루는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들 말이다

부흥의 세대는 가고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새 시대가 오고 있다

한 시대를 주님과 함께 멋지게 살다 떠나시는 목사님들이 부럽다

한분 한분 떠올려보니 연민으로 인한 그리움이 마음 한가득 채워진다.

 

사랑방이야기 제 375한 시대는 가고!’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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