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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사랑의 열매
작성자 이능순 작성일 2021-05-15 조회수 207

사랑의 열매

시각 장애에 자페증까지 앓고 있는 한 청년의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코디 리. 그의 노래를 듣는 동안 끝없이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음악 장르 중에 흑인 영가가 있다

조상 적부터 혹독한 노예 생활을 해오던 흑인들의 아픔이 절 절이 묻어 나오는 노래다

영혼의 위로라고 하는 별명이 붙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울부짖듯 토해내는 영가는 흑인들은 물론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뭇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를 선사한다

코디의 노래에서 바로 흑인 영가를 듣는 것 같은 위로와 감동을 받은 것이다

코디의 짧지만, 결코, 작지 않은 아픔과 시련의 나날들이 노래 속에 스며져 나왔기 때문이다

코디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안고 말이다. 시련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네 살이 되자 청천병력 같은 자페증 진단까지 받게 된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이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오희려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으로 양육하였다

그러다 코디의 성장 과정에서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어떤 노래든지 한 번 듣게 되면 그대로 따라 부르고 피아노 연주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자란 청년 코디는 2019아메리카 갓 탈렌트라는 TV 인기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을 하게 된다

폴 포츠수잔 보일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탄생시킨 대단히 인기 있는 프로다

우승상금만도 무려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2억 원이나 된다

지팡이를 집고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섰다

코디는 자페증 특유의 산만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불안정한 목소리로 질문에 답을 한다. 조마조마하다

그런데 연주를 위해 피아노에 앉자 놀랍게도 침착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준다

개성적인 목소리와 발성으로 노래를 부른다. 유명한 가수 스티비 원더라 착각할 정도다

심사위원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나도 마찬가지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더군다나 코디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나와 같은 이씨 성을 가진 젊은이라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예선에서 중간단계의 경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직행할 수 있는 룰이 있는 모양이다

감동받은 심사원들이 그 대상으로 코디를 지명한 것이다

경연장이 격려와 환호의 열기로 가득하다. 코디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팔짝팔짝 뛴다

드디어 결승전이다. 코디는 자신을 위해 지금까지 희생해오신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선곡하여 열창한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노래 속에 짙게 묻어난다. 결과는 당연히 우승이다

코디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런데 어머니는 충혈된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하나둘 무대로 올라가서 뜨겁게 포옹을 해준다

저 눈물 속에는 얼마나 많은 사랑과 아픔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또한, 영광의 뒤안길에서 흘려야 했을 눈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 어머니는 참으로 위대한 존재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으면서도 공평하신 하나님이라 찬양한 송명희 시인 생각도 난다

모든 것이 불공평해 보일 법도 한 상황에서도 그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런데 송명희 시인의 노랫말을 코디와 그의 어머니는 증명해 보였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런데 사람은 그 계획을 알지 못하기에 섣불리 판단하고 일을 그릇 치는 경우가 많다

한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하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발견할 수 있다

코디의 어머니는 아들을 향한 사랑으로 그것을 이루어 냈다

희망이라고는 도무지 찾을 수 없고 절망이라는 단어가 어른거리는 코디에게 어머니는 그렇게 

하나님 주신 보석 같은 아들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사랑의 관심을 기울인 결과다

만약 코디의 어머니가 절망 가운데 주저앉았더라면 오늘의 코디는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대한 코디의 어머니께 뜨거운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우리 참좋은교회에 코디의 가족들을 초청하여 간증 콘서트를 열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 본다.


사랑방이야기 제 357 ‘사랑의 열매 

글쓴이 : 이 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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